지난해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을 보고 온 뒤 영화관에 다시 방문할 일이 없었는데, 코로나19가 심하기도 했고 사실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이 대부분 2022년으로 개봉일이 미뤄지면서 기대되는 작품들은 2022년에 올해 드디어 하나둘씩 볼 수 있게 됐는데, 마블 시리즈 영화도 그중 하나로 닥터 스트레인지2가 그 스타트를 끊었다.마블 영화 리뷰를 쓰기 전에 솔직히 오른 영화의 가격을 보고 조금 놀랐다.이제 프리미엄관은커녕 일반관 2D 영화를 평일 이른 아침에 봐도 만원 이하로는 볼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각종 ott가 넘치더라도 대형 TV나 모니터가 집에 하나씩 있는 상황에서 영화관에 굳이 찾아가야 하는 장점은 어디에 있을까.. 탄탄한 사운드와 큰 스트린, 그리고 특별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감동을 남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인데, 특별관을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 저로서는 2D 영화를 보러 극장에 방문하는 것은 이제 큰 메리트가 없어진 것 같다.차라리 조금 기다렸다가 IPTV같은데서 지불하는게 낫지않을까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영화관 서비스가 새로워지거나 나아진 것은 딱히 없어 보였다.오히려 줄어든 직원들 때문인지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팝콘 대기줄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게다가!! 생일 콤보세트가 지금은 일반회원은 50% 할인/VIP만 무료라는 사실을 처음 알고 2차 충격을 받았어.. 그래도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으려고 나름대로 찾아봤는데 소소한 CGV 영화 할인 팁이지만 옥션에서 파는 영화 예매권으로 예매하면 조금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추가로 스마일페이로 결제하거나 카드할인, 다른 포인트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겠지~)
어쨌든 그렇게 웅얼거리면서도 영화관에 방문한 것은 역시 마블의 힘이었다. 나는 아이언맨 1부터 마을 영화를 쭉 사랑해왔고 되도록이면 모든 시리즈를 보려고 노력했어.하지만 작년부터 마을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신기한 점? 실망스러운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마블 영화의 1세대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오리지널 영화인데 안 볼 수가 없었다.. 전에 봤던 스파이더맨에서의 멀티버스 뒷이야기도 너무 궁금했고!!
친구와 미리 예약한 후 영화를 보고 왔다.일단 닥터 스트레인지 쿠키 영상부터 말씀드리면 총 2개가 있는데 앞부분 쿠키 영상은 내용이 있는데 2차 엔딩 크레딧 끝나고 나오는 쿠키 영상은 따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란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감정은.. 약간 허해?그동안 마블 세계관의 매우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했고, 멀티버스가 전면적으로 나오는 닥터 스트레인지 세상의 배경에서 추가로 새로운 인물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건의 중심은 위의 6인물이다.물론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이기에 닥터 스트레인지를 중심으로 그의 여자친구 크리스틴 팔머와의 관계,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아메리칸 차베즈라는 마블 캐릭터의 엄청난 능력, 마지막으로 스칼렛의 위치가 된 완다 막시모프까지.주인공은 분명 닥터 스트레인지지만 솔직히 스칼렛의 위치가 매우 강력하게 활약해 비중이 컸다.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스파이더맨의 노 웨이 홈에서 본 영상미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영상미와 액션 연출이 단조롭고 유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아~그냥 cg 같아서 느낌?특히 스칼렛·위치와 닥터·스트레인지는 마법사로서 이 세계관 거의 최고 정점에 있는 캐릭터들이지만 싸움 때 보면 뭔가 지루했다.스칼렛·위치는 서사가 너무 엄청난 캐릭터여서 이렇게 짧게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물론 드라마 『 완다 비전 』가 있지만)그것에 감독이 원래 공포 영화의 제작을 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영화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소 마벨 영화치고는 다소 기분 나쁜 장면이나 공포 영화 다운 장면은 무섭기보다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아니, 스칼렛·위치가 어떤 사람인데 아무리 몸을 다쳤다고 해도 다리를 절며 좀비처럼 쫓느냐며 그 긴박한 상황에서 웃음)그리고 스칼렛의 위치는.. 정말로 세계관 거의 최강자인데, 다른 영화에 나와 줄 수 있을까?? 이대로 나오지 않기에는 능력과 캐릭터성이 너무 아쉽다.(아니, 나갈게..)..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인물의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시계를 통해 보여주는데, 나는 그것도 아쉬웠다. 두 사람이 왜 못 이어지는지 누구나 좀 마블 속 캐릭터가 행복했으면 좋겠다이전, 그래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느낄 수 있었던 마블 영화 특유의 깊이 있는 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인물 관계와 세계관의 탄탄한 조합.시간의 연결, 그리고 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블 특유의 위트와 재미, 히어로물이지만 결코 유치하지 않았던 밸런스. 이 모든 것이 요즘 마블 영화에서는 점점 느끼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기존에 사랑하던 캐릭터들이 하나둘씩 하차하기 시작하고 세대교체 중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너무 방대해진 세계관과 다양해진 인물들을 마블이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나는 여전히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데, 이런 점들은 아쉽다고 생각한다전에 봤던 마블 시리즈와 드라마를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않으면 더 이상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 된 것 같다.하긴 친절한 마블은 이미 사라졌다.마지막으로 곧 개봉할 트루러브앤썬더에 희망을 걸고 보는수밖에.. ㅠ_ (어차피 영화관은 또 가야돼) #마블영화 #마블영화평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스트레인지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란의 멀티버스 #닥터 스트레인지평 #cgv영화가격 #cgv영화가격할인#원더#스칼렛위치#닥터 스트레인지쿠키